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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라고 하기는 좀 뭣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백두산

by 또이씨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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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 백두산을 봤다. 

 

워낙 평점이 안좋아서 안보려고 하다가

(오늘 기준으로 다음 평점 6.4점, 네이버 평점 7.48점)

그렇다고 또 보고싶은 다른 영화도 없기에 기대 안하고 보기러 했다.

포스터도 노잼 느낌 좔좔
기자,평론가, 네티즌 평점 절망적ㅠㅠ


 우리의 주관적인 평가로는, 재미있다.

 우리는 재미있게 봤다. 기대치가 낮아서인지, 워낙 영화를 안보다가 오랜만에 봐서 인지를 모르겠으나,

재미있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다. 

 

 영화가 짧은 편이 아니지만, 영화 중간 중간 깨알같은 개그가

우리(여기서 우리는 나와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본 지인) 취향에 맞았으며, 

지루할만한 내용이나 설명은 팍팍 생략하고 진행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었다.

 초반에 지진이 일어나는 거나, 화산이 터지는거나, 차를 타고 무너지는 건물사이로 열심히 달려가는 것 등은 예전에 내가 봐왔던 재난 영화와는 조금 다른 흐름이었기 때문에 식상한 느낌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하정우가 차를 타고 건물 사이로 달리는 장면이 꼭 놀이기구 어트랙션을 타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비용이나 작품성 등 여러가지를 따지자면 물고 늘어질만한 요소들도 많이 있고, 진지하게 본다면 아쉬운 점들이 많을 수 있는 영화이기는 하겠다.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이나 매니아들이 느끼기에는 뻔하고 식상하고 오그라드는 연출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많은 돈을 써서 만든 영화치고는, 좋은 배우들을 더 잘 활용하지 못했던건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겠다.

 단지 가볍게, 어쩌다 기분 전환으로 영화를 보는 나에게는 재미있었던 영화이다.

2시간이 넘는 영화이니, 팝콘을 먹으면서 본다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봤던건 사실 팝콘 덕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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