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캐논70D1 다섯번째 처음 카메라를 접한건 아버지로부터 받은 중학교 졸업이었다. 그게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이라 300만 화소 똑딱이 카메라였고. 그걸 또 몇년간 잘도 썼다. 카메라에 대해 모를 때 그저 찍어서 싸이월드에 올리고 찍고 올리고를 반복하다 어렴풋이 구도에 대해서도 감을 잡을 때 쯔음 카메라는 맛이 갔고, 그냥 그렇게 살았다. 과학의 기술로 폰카메라로도 내가 쓰던 300만화소 올림푸스 똑딱이의 화질은 가뿐히 넘어섰다. 그렇게 사진과의 거리는 아주 멀어졌다. 효는 사진찍는 것을 좋아했다. 프로포즈를 하게 된다면 반지대신 카메라로 해달라고 몇 번이나 말을 할 정도로. 효와 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일이 참 많아졌고, 찍히고 찍어주고 하면서 잘못찍는다고 욕도 먹고 조금씩 배워갔다.(처음엔 그게 짜증이 날 정도로 귀찮.. 2017.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