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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물세번째. 수다

by 또이씨 2017.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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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나를 무척이나 따르는 동생녀석이 있다. 어릴 때부터 알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생각해보면 그때도 날 따라다니던 그 녀석을 귀찮다는 이유로 그렇게도 괴롭혔는데 여전히 날 따른다. (그때 머리를 다친게 분명하다. 미안하다.)
우리는 5살 차이가 나는데, 이 녀석을 처음만난게 13살 때니까 그때 동생 녀석은 8살 코찔찔이였다. (지금은 키도 덩치도 나보다 훨씬 크다.)
아무튼 지금도 어린이 같이 느껴지는데 오늘 둘이서 세상사는 얘기를 나눠보니 어느 새 우리가 어른이 되어있는게 신기하더라.
아무 고민없어보이는 녀석이 여러가지 공감가는 생각을 털어놓는 모습을 보자니 뭔가 찡했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으로 시작했던 수다가 밤늦게 맥주집으로까지 이어졌으니 속에있는걸 참 많이도 털어냈다.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오늘의 고민들을 훌훌털어버리고 일상을 맞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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